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넥스트 투 노멀 (문단 편집) === 2막 === 다이애나는 몇 주간 전기 충격 요법을 받고(난 어딨나?, Wish I Were Here), 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부작용으로 거의 대부분의 기억을 잃게 된다(망각의 노래, Song of Forgetting). 매든박사는 곧 돌아올 것이라고만 일관한다. 다이애나의 치료 기간동안 마약을 하며 클럽을 전전하는 등, 점점 망가져가던 나탈리는 결국 엄마가 자신을 잊었다는 사실과 아빠의 대처에 배신감을 느끼고, 망가져가는 자신이 싫었던 나탈리는 이윽고 헨리에게 이별통보를 한다(헤이 #1, Hey # 1). 댄과 나탈리는 다이애나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거의 사진과 물건을 꺼내가며 얘기를 하는데, 댄은 좋은 기억만 남기자며 정신이 아팠던 기억이나 게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생략해버린다(몇 초와 몇 년, Seconds and Years). 나탈리는 이에 반박해 다이애나가 미친 짓을 했던 얘기를 꺼내는데, 이 기억 중 일부가 돌아오고 가족은 희망을 갖게 된다.(과거보다 행복한 과거, Better Than Before)[* 이 부분에서 깨알 개그가 터진다. 결혼반지를 본 다이애나가 싸구려 모조품?이라고 하거나 ~~깨알같은 나탈리의 "아주 훌륭하네요!"~~ 우리 딸이 처음 욕을 배운 날 나탈리의 표정, ~~ㅗ^^ㅗ~~ 가족사진을 칭찬하며 포샵질도 거의 티 안나! 한다거나] 그러나 다이애나는 뭔가 빠진 기분이라며 며칠 동안 사진들에 매달리고, 게이브는 날 도려내봤자 빈자리는 못 채운다며~~최종보스 포스를 뿜어내며~~비웃는다(Aftershocks, Aftershocks). 나탈리와 헤어지는 게 싫었던 헨리는 그녀를 토요일 무도회에 초대하지만 나탈리는 다시 거절(헤이 #2, Hey # 2)한다. 한편 계속해서 허전한 감각을 느끼다가 기억에 대한 부작용을 매든 박사에게 따진다.(넌 몰라(리프라이즈), You Don't Know (reprise)) 이에 매든 박사는 남편이 기억이 되살아나도록 도와주지 않느냐며 묻다가 아들 이야기를 꺼내는데, 댄에게 아들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 다이애나는 당황한다. 매든 박사는 그런 그녀의 반응을 보고서야 댄이 아들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역시 당황하다가, 두 분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셔야 할 것 같다며[* 댄이 말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함부로 끄집어내기 곤란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일단 다이애나를 돌려보낸다. 집으로 돌아간 다이애나는 숨겨져 있던 게이브의 오르골을 다시 켜며 게이브를 기억해내기 시작한다. 그 때 들어온 댄에게 아들이 죽은 날에 대해 천천히 떠올리며 절규하면서(그날을 어찌 잊어?, How Could I Ever Forget?)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댄에게 아들의 이름을 묻지만 그는 알려주지 않고, 실랑이 끝에 다이애나가 든 게이브의 오르골을 부숴버린다(좋아질 거야(리프라이즈), It's Gonna Be Good (reprise)). 게이브의 존재를 숨겼단 것에 분노한 다이애나는 자신을 포기하고 서로를 위해서 네 갈 길로 가라고 댄을 비난하는데, 댄은 젊을 적 찬란했던 다이애나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놓을 수 없다고 응대한다(제발 그만 / 약속, Why Stay? / A Promise). 같은 시각, 나탈리는 무도회에 가기 위해 자신을 데리러 왔던 헨리에게 가족의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자 자괴감으로 헨리에게 이제 끝내자고 소리치지만 헨리는 다 버텨낼 수 있다며 오히려 나탈리를 감싸안는다.[* 이 넘버는 나탈리와 다이애나, 댄과 헨리를 의도적으로 대비한다. 오르골을 부수는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갔던 나탈리가 마주친 헨리에게 다이애나와 같은 말을 하고(제발 그만, Why Stay?), 이와 마찬가지로 헨리는 댄과 같은 노래(약속, A Promise)를 부른다. 층만 다를 뿐, 구도와 몸짓이 비슷하다. 댄이 헨리와 동일한 의상을 입고 나온 연출과 이어지는 대비. 아마 나탈리와 헨리 커플이 다이애나와 댄 부부와 아주 비슷한 노선을 취하지만, 둘은 다른 해결책을 보여준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함인 듯 하다.] 이제 완전히 게이브를 기억해낸 다이애나는 지금까지 의사들이 그녀의 아픔은 돌보지 않은 채 약물 복용과 증상의 완화에만 집착한데다, 결과는 모른다고 책임을 회피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에 분노한 다이애나는 이 점을 매든에게 말했고(박살난 영혼, The Break), 매든은 그녀에게 치료를 계속하자고 하지만, 게이브의 응원에 힘입은 다이애나는 그를 뿌리치고 병원을 나와 나탈리를 찾아간다(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 나 떨어져요(리프라이즈), Make Up Your Mind / Catch Me I'm Falling (reprise)). 다이애나는 나탈리와 만나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그 동안 서로 쌓아두었던 것을 풀어낸 뒤 그녀를 무도회에 가도록 돕는다(어쩜(Next To Normal), Maybe (Next to Normal)).[* 이 노래의 부제는 이 뮤지컬의 제목이기도 한 넥스트 투 노멀. 평범하지 않아도 그 주변 어디라면 견디겠다는 가사에서 유래했다.] 다이애나의 응원을 받아 무도회에 간 나탈리는 그녀를 꿋꿋이 기다리고 있던 헨리에게 자신이 언젠가 엄마처럼 미칠지도 모르는데 그런 나도 괜찮겠느냐고 묻는데, 헨리는 네가 미친다면 같이 미쳐주며 완벽한 짝이 되겠다는 희대의 명대사를 날리며 그녀를 맞이하고 함께 무도회에 간다(헤이 #3 / 완벽한 짝(리프라이즈, Hey # 3 / Perfect for You (reprise).[* 여기서 헨리는 '미칠 지 모른다'는 말에 '광기와 엉망이 완벽일 수 있어'라고 대답한다. 그간 평범과 완벽을 추구했던 굿맨 가족과 의사들의 행보를 모두 뒤엎는 발언이자, 평범함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 극의 또 다른 주제가 되기도 한다. 완벽한 클래식 연주를 추구하던 나탈리에게 "클래식엔 어떠한 즉흥도 용납되지 않아"라고 말한 것을 생각하면 새삼 의미있는 대사.] 그녀가 무도회에 간 사이 다이애나는 짐을 꾸려나오며 댄에게 자신은 이 곳을 떠날 것이라고 말하고 집을 떠난다(뭐 어쨌든, So Anyway). 어떠한 반응도 없이 이를 묵묵히 듣던 댄은 자신의 노력에도 자신을 버리고 떠난 다이애나를 원망하는데, 그의 뒤에서 등장한 게이브가 충격적인 반전을 말해준다. 바로 댄도 처음부터 게이브를 보고 있었다는 것. 댄은 지금까지 다이애나처럼 게이브를 환상으로 보고 있었으나 애써 외면하며 다이애나를 고치려고 했던 것이다. [* 댄을 트라우마의 고통을 마주하길 회피한 유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다.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 댄에겐 트라우마로 인해 절망할 여유가 없었고, 차라리 계속해서 상처를 회피하는 게 낫다 생각했을 것이다. 클래식의 완벽에 태클을 건 헨리에게 나탈리가 "그럼 모차르트가 어떻게 했어야 했는데? 마리화나나 하고 반짝반짝 작은 별을 잼으로 했어야 했냐?"라고 말했던 점을 생각해 보자.] 게이브는 이를 지적하며 댄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를 껴안는데, 처음에는 거부하던 댄도 결국 “가브리엘... 내 아들”이라 말하고 그를 안아준다(바로 나(리프라이즈), I Am The One (reprise)).[* 이 장면이 이 극 전체에서 게이브의 이름이 처음 나온 부분이다. 풀네임인 가브리엘 뿐 아니라 게이브라는 애칭조차도 이 전에서는 안 나왔다! 그래서 사실 처음 이 넥스트 투 노멀을 본 관객들은 아들의 이름을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다.] 직후 나탈리가 들어오자 게이브가 물러나고, 나탈리는 불을 모두 꺼둔 집에 있는 댄을 보고 어머니가 떠났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나탈리는 둘이서 잘 해내자고 아버지를 위로한다. 그리고 평범하진 않지만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다이애나는 나탈리의 조부모, 즉 자신의 부모 집을 찾아가 그곳에서 지내며 이따금씩 나탈리와 연락을 한다. 매든 박사는 그런 그녀가 언젠가는 스스로를 치유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 예측하며 댄에게 '상담받을 사람을 추천해주겠다'고 권하고, 댄 역시 그 권유를 받아들여 그동안 덮어두었던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기로 한다. 나탈리는 헨리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가 더 나아지며 상당히 밝아진 모습을 보인다. 모두가 이전과는 다른 지금을 향해 한 발을 내딛은 것. 가족 저마다의 상처를 상징하는 게이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밝고 청량한 느낌으로 긴 밤이 지나면 빛이 올 것이라고 노래하는 것 역시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안은 채로 희망을 찾아가는 것을 택했음을 보여준다.] 극은 막을 내린다(빛, Light).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